오라클 프리티어로 평생 무료 VM 인스턴스 발급

오라클 프리티어로 평생 무료 VM 인스턴스 발급

보통 처음 IaaS(Infrastructure as a Service)를 접하면 AWS와 GCP를 가장 먼저 알게 된다.

오라클(Oracle)은 데이터베이스로 잘 알려져 있지만, IaaS 플랫폼도 보유하고 있다. 2023년 기준 클라우드 시장에서 약 2%대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 생소하게 느끼는 분들도 많을 것이다.

아마도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전략 중 하나인 듯한데, 다른 플랫폼과 비교했을 때 프리티어(Free Tier) 혜택이 상당히 넉넉한 편이다.

특히 다른 주요 플랫폼은 대개 12개월 한정 프리티어를 제공하는 반면, 오라클은 평생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클라우드 마켓 점유 트렌드


프리티어

대부분의 IaaS 플랫폼은 일정 기간 무료로 활용 가능한 프리티어를 제공하며, 각 플랫폼마다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와 기간이 조금씩 다르다.

모든 플랫폼의 프리티어를 일일이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여기서는 VM 인스턴스 스펙과 오라클의 주요 프리티어 혜택에 대해 살펴보겠다.

플랫폼별 VM 인스턴스 스펙 차이

플랫폼 CPU RAM DISK 기간
AWS 2vCPU 1GB 30GB 12개월
Azure 1vCPU 1GB 30GB 12개월
GCP 1vCPU 1GB 30GB 평생
Oracle 2vCPU 1GB 200GB 평생
Oracle (Arm) 4vCPU 24GB 200GB 평생

x86 아키텍처만 놓고 보면, 플랫폼별로 대체로 비슷한 스펙의 무료 VM을 제공한다.

하지만 Arm 아키텍처 VM은 오라클이 제공하는 스펙이 다른 플랫폼에 비해 월등히 높다.


오라클 클라우드 가입

https://www.oracle.com/kr/cloud/free/ 링크에서 무료로 시작하기 버튼을 클릭해 회원가입을 진행한다.

이메일 인증이 끝나면 홈 영역(Region) 을 선택해야 한다.
프리티어 계정은 홈 영역으로 지정한 리전 이외의 지역에서는 인스턴스 생성 등이 불가능하다.
사용할 목적과 가까운 지역을 고려해 홈 영역을 정하면 된다.

이후 해외 결제가 가능한 카드로 본인 인증을 받아야 한다.
이는 추후 계정 업그레이드(유료 전환) 시 과금 처리를 위해 필요한 과정이며,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는 한 요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
최초 결제 검증 시 카드사가 부적절 거래로 의심해 결제가 취소되는 경우가 있다.
카드사에서 오는 전화로 정상 거래임을 확인한 뒤, 오라클 사이트에서 다시 결제 검증 절차를 진행하면 된다.

가입이 완료되고 5분 정도 기다린 후 오라클 클라우드 메인 화면을 확인할 수 있으며,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VM 인스턴스 발급 & 접속

인스턴스 발급

오라클 클라우드 메인 화면에서 VM 인스턴스 생성 버튼을 찾아 클릭하면, 인스턴스를 생성하는 화면이 나타난다.

OS 이미지는 Ubuntu 최신 24.04 LTS를 선택
컴퓨터 스펙(Shape)은VM.Standard.E2.1.Micro(x86 프리티어)에 해당하는 것을 선택했다.

💡
프리티어용 Arm 아키텍처는 지역별 리소스 제한 때문에 생성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가끔 자리가 생겨도 곧바로 신청이 몰려 금방 소진된다고 하니, 일반적인 사용이라면 우선 x86 인스턴스를 추천한다.

이후 네트워크 설정과 SSH 키를 새로 생성하여 다운로드하면 VM 인스턴스 생성이 완료된다.

인스턴스 접속

VM 인스턴스를 만들 때 다운로드했던 SSH 키를 이용해 터미널에서 접속할 수 있다.먼저 SSH 키 권한을 수정하고, ssh 명령어로 인스턴스에 접속한다.

  chmod 700 ${SSH_key}.key
  ssh -i ${SSH_key}.key ubuntu@${public ip}

OS를 Ubuntu로 설정했다면 사용자명은 ubuntu이며, 다른 OS를 선택했다면 해당 OS 기본 계정명으로 접속하면 된다.

방화벽 설정

인스턴스에서 구동 중인 서비스를 외부에서 접근하려면, 오라클 웹 콘솔인스턴스 내부 방화벽 두 곳에서 포트를 모두 열어주어야 한다.

먼저 Subnet보안 목록에 들어가서 수신 규칙을 추가해, 외부에서 접근할 포트를 허용한다.

이후 VM 인스턴스 내부에서 iptables를 통해 원하는 포트를 열어준다.

sudo iptables -A INPUT -p tcp --dport 443 -j ACCEPT


마치며

오라클은 프리티어를 평생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해주지만, 사용이 거의 없는 인스턴스는 회수될 수 있다.

💡
- CPU 사용률이 10% 이하인 상태가 95% 이상
- 지속네트워크 트래픽 활용도가 10% 이하
- (Arm 한정) 메모리 활용도가 10% 이하

따라서 공짜니까 만들어 두자 보다는, 실제로 사용할 목적이 생겼을 때 생성하여 활용하는 편이 좋다.

혹시 Arm 아키텍처 인스턴스를 반드시 사용하고 싶다면, 유료 계정으로 업그레이드하면 상대적으로 쉽게 할당받을 수 있다고 한다.

업그레이드를 해도 무조건 과금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므로, 자세한 정책을 확인한 뒤 필요하다면 업그레이드를 고려해볼 수 있다.